Wednesday, January 20, 2010

책 본문 내용 중에서

일반 휴대폰이야 통화나 문자만 하니까 요금이 정해져 있지만, 아이폰은 무선 데이터통신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요금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까지는 사실이지만, 무선 데이터 통신도 모두 사용료에 포함되는 것도 아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통화도 ‘인터넷폰’ 등 공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리하게 이용한다면, 무선 데이터통신을 실컷 쓰면서도 휴대폰보다 되레 요금을 덜 낼 수도 있는 것이다.
(177쪽)

만약 정액제로 약정한 사용량을 추가해서 3G 통신망을 썼을 때 추가분에 대한 사용료는 얼마나 될까?
KT는 아이폰을 본격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해서 0.5Kb 당 0.025원의 요율을 적용한다고 했다(2009년 11월 1일 이후 이 책 출간일 현재까지). 계산하면 1Mb당 50원 꼴이다. 100Mb 추가 사용 시 5,000원이 더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리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다.
이 요금이 얼마나 현실화 된 것인지 감을 잡으려면 3G로 바뀌면서 데이터통신이 시작된 2006년 즈음과 비교해 보면 된다. 당시 휴대폰 무선 데이터 사용요금은 대략 0.5Kb당 1.3원 수준이었다. 1Mb당 2,500원이 넘었다는 말이다. 대충 잡아도 아이폰 도입 이후에 무선 데이터통신요율이 50분의 1 수준으로 급전직하한 것이다.
(188-189쪽)

테더링Tethering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하여, 다른 기기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가 다른 기기의 모뎀 역할을 하게 된다.
아이폰이 이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은 전화 신호가 잡히는 곳이라면 어디서건 노트북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아이폰에 ‘테더링’ 기능을 설정하면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전화망은 방방곡곡 안 터지는 곳이 거의 없으므로, 와이브로와 비교해 전국 어디서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속도는 어떨까? 실제 사용해 본 결과, 속도도 와이브로보다 빠르면 빨랐지 못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이폰 사용자라면 1만 5,000원 정도의 월정액이 있는 와이브로를 따로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것이다.
(196쪽)

처음에는 미국 iTunes Store의 무료 음악/영상/어플만으로 감지덕지 하겠지만, 점점 최신 노래나 음악, 괜찮은 게임이나 유료 어플이 탐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든 계정으로는 결제가 안 되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는 불가하다.(…)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홍콩 계정을 만들어 쓰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홍콩인가. 한국에서 발급된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유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홍콩 계정을 만들어도 미국 iTunes Store의 모든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음악이나 동영상 등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홍콩 계정으로도 유료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 iTunes Store에서 볼 수 없는 응용 프로그램(어플)과 게임은 미국 iTunes Store와 거의 같다. 이제부터 그 방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225쪽)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아이폰이 지원하는 푸시 알림 서비스는 돈과 직결된다. 지인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문자 서비스를 건당 20~30원 씩 돈을 내면서 쓸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메신저로 즉시 메시지
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데 돈을 내면서 건건이 문자를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이폰에서는 실제적으로 문자와 메신저의 차이가 없다. 문자를 빨리 주고받으면 그게 메신저 대화랑 다를 바 없듯이 말이다. 단, 문자는 유료이고 메신저는 국내건 해외건 무료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244쪽)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리퍼폰으로 즉시 교환받는 것은 나름 장점이 있다. 어디 한군데만 고장 났다고 해도 흠 하나 없는 물건으로 바꿀 수 있다. 비록 부품은 고장 난 아이폰 중에서 문제가 없는 부품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하지만, 케이스와 배터리는 모두 신품을 쓴 것이다.
또 중요한 사실은 리퍼 보장기간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장이 나서 리퍼폰으로 교환 받았는데 혹시 재활용한 부품이 문제가 있다면 다시 다른 리퍼폰으로 언제든지 교환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교환받은 리퍼폰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iTunes에 백업한 데이터로 복원하면, 간단하게 고장 나기 전에 쓰던 상태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음악이나 동영상, 연락처, 메시지, 메모 내용까지, 신기할 정도로 모든 데이터를 그대로 살려서 바로 쓸 수 있다.
(280-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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