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2010. 2. 2일부로 아이폰 OS 펌웨어를 3.1.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탈옥툴은 새로운 OS 버전으로 다시 무력화된 셈입니다. 따라서, 아래 설명한 OS 3.1.2 버전을 기준으로 한 탈옥 방법(특히 Blackra1n을 이용한 아이폰 보안시스템 무력화)은 OS 3.1.3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한 분이라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OS 3.1.3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면, 아래 소개한 방법을 따라하지 마십시요. 새로운 OS에 맞춘 업그레이드 된 Blackra1n 같은 탈옥 프로그램이 발표되거나, 혹은 새로운 탈옥 툴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탈옥 툴이 나오는 데로, 여기 블로그에서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기존에 아이폰을 탈옥하신 분이라면, iTunes에서 업그레이드 된 OS를 "절대" 설치하지 마시고, 업그레이드 된 OS에 맞춤한 탈옥 툴이 나온 뒤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고, 다시 탈옥을 해야합니다.
이미 "탈옥"의 개념을 잘 모르시다가, 무심결에 OS를 업그레이드 하신 분들의 경우는, 결론적으로 말해 , 당장 다시 탈옥해서 쓰실 방법은 없다고 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이미 OS를 3.1.3으로 업데이트하면 이미 아이폰에는 시디아 Cydia, 시디아를 통해 받은 각종 소스와 어플들과 크랙된 어플들은 이미 싹 지워져 "순정" 상태로 돌아간 다음입니다. 따라서 3.1.3에 맞는 해킹툴이 나온 뒤에 다시 "탈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이폰 OS를 다시 3.1.2로 "다운그레이드downgrade" 한 뒤에 다시 탈옥을 하는 이러저러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데다가 성공하기도 힘들고, 성공해도 재탈옥을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시스템 불안정이란 점까지 감안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리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참고로, 이번 OS 3.1.3 버전에 대한 해킹툴이 언제 또 나올 것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신데요, 정답은 "예상할 수 없다"입니다. 요즘 해킹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아이폰 OS의 보안 시스템을 뚫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번 OS 3.1.3 버전처럼 오랜 기간만에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에는, 빠른 기간내에 새로운 탈옥 툴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기는 합니다. 이전 버전의 경우에는 대략 OS 업그레이드 후 두달 정도 지나서야 탈옥툴이 나왔습니다.
P.S : 현재 OS 3.1.3 버젼 탈옥에 성공했다고 하는 소식은, 구 모델인 3G와 1, 2 세대 아이팟 터치에 관한 탈옥입니다.
> 1/22 update
아이폰 OS 펌웨어 3.1.2 버전에 대한 새로운 탈옥 툴이 1월 20일 경 미국에서 공개됐다. 미국의 유명 아이폰 프로그램 그룹인 데브팀Dev Team에서 새로운 버전의 탈옥툴인 'redsn0w 0.9 beta3'을 공개한 것이다.
이 방법 역시 완전 탈옥법은 아니고 리부팅시 컴퓨터와 접속해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되기 때문에 '반탈옥' 방법이다. Blackra1n과 비교해 나름 장단점이 있다. [Dev Team 블로그]
레드스노우 해킹툴의 사용법은 기존 OS 펌웨어 3.0 버전 때와 비슷하다. redsn0w 0.9를 이용한 탈옥법에 대한 소개와 방법은 조만간 이곳에 올릴 것이다.[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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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의 실제
└-(1) 탈옥 준비 및 완료
└-(2) 반탈옥폰의 부팅 방법
└-(3) 탈옥 후 안정화
└-(4) Cydia 어플 설치를 위한 소스 추가법
└-(5) 주요 Cydia 어플 설치하기
└-(6) 유용한 SBSetting 완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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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KT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된 아이폰의 탈옥 절차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먼저, 책을 보지 않고 여기 포스트 내용을 먼저 접하는 분들을 위해, 우선 <아이폰 실용 탐구생활> 책에서도 강조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
첫째, 탈옥 방법은 한 가지만 아니라는 사실이다. 탈옥을 주도한 프로그래머(혹은 그룹)에 따라, 아이폰의 OS에 따라 탈옥 방법은 다 제각각이다. 여기서는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 아이폰의 OS만을 다룰 것이다.
둘째, 2009년 10월부터 새로 업그레이드된 OS(v.3.1)를 사용하는 아이폰(국내 정식 출시된 아이폰은 모두 해당된다)에 대해서는 2010년 1월 중순 현재까지 ‘완전한’ 탈옥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1} 현재 나와 있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는 흔히 ‘반半 탈옥’이라고 하는 상태까지만 가능하다.(> 1/22 업데이트 참고)
완전 탈옥과 반탈옥의 차이는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의외로 불편할 수도 있다. 양자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는데, 배터리를 다 소모하는 등 아이폰을 완전히 껐다 켜는 경우(재부팅)다. 현재 ‘반탈옥’ 상태로는 반드시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컴퓨터에 연결한 뒤에만 아이폰이 정상적으로 부팅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불편함과 탈옥 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잘 가름해서 탈옥 여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폰 기계를 망가뜨린다고 지레 겁먹을 것도 없다. 책에서도 말했지만, 탈옥 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 iTunes에서 간단히 ‘복원’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탈옥 전의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구체적인 탈옥 방법을 소개한다. KT 정식 발매된 아이폰을 기준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현재까지 최신의 해킹툴인 blackra1n으로 탈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더 간편한 탈옥 방법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므로 ‘현재까지는’이란 단서를 달아서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 강조한다.
우선 몇 가지 사전에 준비할 사항이 있다.
• 아이폰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되어 있다. 이것부터 해제해 놓는 것이 좋다. ([설정]-[일반]-[자동잠금]-[해제] 선택)
• 탈옥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다소 많은 데이터를 받아와야 하므로, 3G 상태보다는 가급적 Wi-Fi로 연결된 곳에서 탈옥을 하는 것이 좋겟다.
• 마지막으로, 탈옥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이폰과 연동시킬 컴퓨터는 아이폰과 실제로 동기화하는 iTunes가 깔린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이 꺼지거나 수시로 부팅할 경우, 안정적으로 쓸 수 있기 위함이다.
사전 준비가 다 됐으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탈옥은 개념적으로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탈옥을 위핸 해킹 로그램을 아이폰에 심는 것. 2단계는 이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공식 어플들의 해방구인 시디아Cydia에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제 제1단계부터 시작한다. 해보면 하나도 어려운 것이 없으므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① 우선 탈옥을 위해선, 탈옥할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한다. 아이폰 탈옥툴인 blackra1n을 제공하는 사이트 http://www.blackra1n.com/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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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하단에서 컴퓨터 OS(Window, Mac)에 맞는 탈옥툴, 즉 blackra1n.exe를 내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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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아이폰을 USB로 컴퓨터와 연결한다. 그 다음 다운받은 blackra1n.exe를 더블클릭해서 실행시키면 일종의 “OK" 버튼인 [make it ra1n] 창이 나타난다. 이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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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그러면, 아이폰은 자동으로 복구모드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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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iTunes가 실행되고, 아래와 같은 메세지가 나오면, 실행시켜선 안된다. 무시하거나 iTunes를 종료하고 계속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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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이폰 화면에는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한 프로그래머의 얼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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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프로그램이 실행되면서 아이폰에 해킹툴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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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아이폰에 해킹들이 다 심어지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재부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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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재부팅이 끝나면, 컴퓨터 화면에 프로그램 설명 및 기부를 권유하는 안내창이 뜬다. 그냥 [OK]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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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서 탈옥 작업의 1차 과정이 끝났다.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아이폰이 부팅되고 나면, 홈 화면에 [blackra1n] 아이콘 하나가 달랑 생긴 것뿐이다. 이까지 진행 한 ‘탈옥’ 1차 과정은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서 간수(아이폰의 OS) 눈에 띄지 않는 지하터널(blackra1n)을 뚫어놓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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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탈옥 2차 작업에 들어간다. 다시 감옥에 비유하자면, [blackra1n]라는 탈출로를 통해 탈옥해서 아이폰 운영체계를 모두 다 내 맘대로 바꿔 쓸 수 있게 해주는 오만 가지 어플이 모인 ‘시디아 스토어Cydia Store’라는 해방구로 달려가는 것이다.
⑦ 아이폰 홈 화면에 생긴 [blackra1n]을 실행한다. 아래 그림처럼 [Cydia] [Rock] [Icy]라는 세 가지 어플(소스)을 설치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일단 이중에서 [Cydia]만 선택한 후 인스톨 버튼을 누른다(다른 소스를 같이 깔면 [Cydia]에 에러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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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아이폰이 자동으로 [Cydia] 접속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자동으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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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리스프링(respring, 리부팅과 비슷하지만, 컴퓨터로 치면 로그아웃-로그인에 근사한 개념이다) 된 뒤에 화면에 [Cydia] 어플이 생긴다(만약 생기지 않았다면, ⑦⑧번 과정을 반복해서 다시 Cydia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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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Cydia] 어플이 정상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탈옥’ 작업은 끝났다. 이 어플을 통해서 아이폰을 내 맘대로 바꿔 쓸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비인가’ 프로그램을 찾아서 내 아이폰에 깔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2}
이 렇게 탈옥을 한 뒤에는 우선 아이폰을 안정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말하는 소위 ‘커스텀 과정’ 혹은 ‘커스터마이즈customize)’라고 하는 작업이다.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에는 필요한 Cydia 어플들을 아이폰에 맘껏 설치할 수 있다.
안정화 작업에 들어가지 전에 한 가지 반드시 숙지할 것이 있다. 앞서 강조했듯, 이 탈옥 방법은 현재까지는 가장 쉽고 가장 최신의 방법이지만, 완벽한 ‘탈옥’은 아니라 ‘반탈옥’ 상태다. 전원을 껐다가 키거나, 배터리를 완전히 소모해서 충전 후 리부팅하는 경우, 이렇게 탈옥한 아이폰은 부팅이 되다가 멈춘다(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시디아 어플를 설치할 때,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재부팅해야 정상적으로 인스톨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컴퓨터와 연결해서 [blackra1n]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시켜줘야 부팅이 된다. 현재까지 완전 탈옥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탈옥폰의 재부팅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안정화에 앞서 이 부분을 먼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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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으로 보면, 아이폰의 새로운 OS 버전이 나오면, 빠르면 1달 남짓, 늦으면 서너 달 뒤에 해킹 툴이 공개됐다. 이런 정황으로 예상하건데, 늦어도 2010년 2월 경에는 완전한 해킹툴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2} 탈옥 과정 후에 아이폰이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경우 컴퓨터에서 blackra1n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실행한 뒤, 아이폰을 껐다가 다시 켜보면 된다. 만약, 탈옥 과정 중간에 아이폰이 멈춰서 진행이 안 된다면(컴퓨터처럼 ‘다운’된 경우),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한 USB 단자를 뺏다가 다시 껴본다. 만약 그래도 안 된다면 다른 컴퓨터에 새로 시도해보는 편이 낫다.